소개: ‘너무 아름다운’ 배구 선수

카자흐스탄의 사비나 알틴베코바(Sabina Altynbekova)는 단순한 배구 선수가 아닙니다. 2014년 타이완에서 열린 아시아 주니어 여자 배구 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후, 그녀는 순식간에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놀랍게도 그 이유는 경기력이 아닌 ‘너무 아름다운 외모’ 때문이었습니다.

2014년 아시아 주니어 여자 배구 선수권 대회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사비나 알틴베코바

카자흐스탄 U-19 대표팀으로 참가한 대회에서 사비나의 팀은 7위에 그쳤지만, 그녀의 뛰어난 외모는 관중과 미디어의 이목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이 대회 이후 그녀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단 10일 만에 300명에서 20만 명 이상으로 폭증했고, 지금은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사비나는 단순히 외모만으로 성공한 인물이 아닙니다. 지난 10년 동안 그녀는 카자흐스탄, 일본, 이탈리아, 두바이, 그리고 최근에는 인도네시아까지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며 진정한 프로 선수로서의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배구 여신’으로 불리는 사비나 알틴베코바의 최근 근황과 그녀의 화려한 경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사비나 알틴베코바 프로필

사비나의 부모님은 모두 스포츠 선수 출신입니다. 아버지는 스키 선수였고, 어머니는 육상(달리기) 선수였습니다. 이러한 가정 환경에서 자란 그녀는 타고난 운동 능력을 물려받았습니다. 182cm의 키와 120cm에 달하는 다리 길이, 빛나는 큰 눈동자와 하얀 피부 때문에 “10등신 미소녀” 또는 “12등신 미소녀”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영어가 특기인 사비나는 통역 없이 영어로 인터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그녀가 국제 무대에서 활동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배구 경력

초기 경력 및 세계적인 주목

사비나 알틴베코바는 다른 프로 선수들에 비해 비교적 늦은 나이인 14세에 배구를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배구에 입문한 그녀는 타고난 운동 능력과 182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빠르게 실력을 향상시켰습니다.

2014년, 만 17세의 나이로 카자흐스탄 U-19 대표팀에 발탁되어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 주니어 여자 배구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게 됩니다. 이 대회는 그녀의 첫 국제 대회였으며, 예비 멤버로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그녀의 뛰어난 외모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국제 경력

2014년 이후 사비나의 배구 경력은 빠르게 확장되었습니다:

• 2012-2014: BC 알마티노치카 알마티(카자흐스탄)
• 2015-2016: GSS 선빔(일본)
• 2017: 알마티(카자흐스탄) 복귀
• 2019: 발토 2.0 카제르타(이탈리아)
• 2020-2021: 알와젤(두바이)
• 2024-현재: 요가 팔콘스(인도네시아)

일본, 이탈리아, 두바이, 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활약한 경험은 그녀의 배구 실력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특히 일본에서의 활동은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에서 경쟁하며 실력을 쌓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2025년 최근 활동: 인도네시아 프로리가

인도네시아 프로리가 2025에 요가 팔콘스 소속으로 참가 중인 사비나 알틴베코바

2024년 10월, 사비나 알틴베코바는 인도네시아의 요가 팔콘스(Yogya Falcons) 팀과 계약을 체결하고 2025 프로리가(Proliga) 시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2021년 아들 출산 이후 본격적인 배구 커리어 복귀를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비나의 영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의 파급력을 가진 이슈로 보도되었으며, 이는 그녀의 국제적인 인지도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2024년 12월에 열린 요가 발리 컵에서 사비나는 요가 팔콘스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으며, 이를 통해 그녀가 단순히 외모만으로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라 실력 있는 프로 선수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2024년 인스타그램 100만 팔로워를 달성한 사비나 알틴베코바 (출처: FIVB)

국제적 인기와 영향력

소셜 미디어에서의 성공

사비나 알틴베코바는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1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성장했습니다. 2024년 5월, 국제배구연맹(FIVB)은 그녀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100만 달성을 공식적으로 축하하는 기사를 발표했으며, 이는 배구 선수로서는 드문 성과입니다.

인스타그램(@altynbekova_20)에서 그녀는 배구 경기 모습, 트레이닝 장면, 일상 생활, 여행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게시물은 대부분 프로페셔널한 내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개인적인 가족 생활은 비교적 드물게 공개합니다.

“너무 아름다운” 논란과 극복

2014년 사비나가 처음 주목받았을 때, 그녀의 코치 넬린 사타코프는 “이렇게 일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관중들은 마치 대회에 한 명의 선수만 있는 것처럼 행동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그녀의 미모가 팀 전체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비나는 외모보다 배구 실력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의지를 꾸준히 표현해왔습니다. 인터뷰에서 그녀는 “처음에는 관심이 기분 좋았지만, 이제는 좀 과해졌습니다. 저는 배구에 집중하고 그것으로 유명해지고 싶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녀의 어머니 누리파 알틴베코바는 딸이 받은 많은 모델 제안을 거절했으며, 사비나가 운동선수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이러한 가족의 지지와 본인의 노력으로 사비나는 10년이 넘는 프로 경력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개인 생활

사비나 알틴베코바는 2020년 말 카자흐스탄의 축구선수이자 영화 제작자인 사트 살만과 결혼했습니다. 그녀의 남편은 대중 앞에 모습을 자주 드러내지 않는 편이지만, 사비나의 경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1년 가을, 부부는 첫 아이인 아들을 출산했고, 이로 인해 사비나는 잠시 배구 경력을 중단했습니다. 출산 후 회복 기간을 거친 그녀는 2024년 인도네시아 요가 팔콘스 팀과 계약하며 프로 선수로 복귀했습니다.

사비나는 배구 외에도 여행과 독서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 이탈리아, 두바이,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의 경험은 그녀의 여행 취미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보여준 그녀의 겸손하고 차분한 성격은 미디어가 종종 과장하는 화려한 이미지와는 대조적이며, 이러한 진정성 있는 모습이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